四사주집
60일주 해설 · 25번째 일주

무자일주 戊子日柱

겨울 물을 가둔 큰 산, 꼼꼼한 살림 감각과 오래가는 속정

일간戊무토(土) · 양
일지子자수(水) · 쥐
지장간壬癸
일지 십성정재
12운성태
공망午未오미

무자(戊子)일주는 큰 산이나 둑을 뜻하는 戊토가 한겨울 물인 子수 위에 앉은 날입니다. 흙이 물을 다스리는 관계라 일지(태어난 날의 아래 글자)는 정재, 곧 꾸준히 모으고 관리하는 재물의 자리가 됩니다. 12운성(기운이 자라고 저무는 열두 단계)으로는 새 기운이 막 잉태된 태(胎)에 해당합니다.

무자일주의 성격

처음 만나면 무자일주는 말수가 적고 느긋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쉽게 흥분하지 않고 부탁을 받으면 일단 들어 주는 편이라, 주변에서 기대기 좋은 사람으로 통합니다. 그런데 이 산 아래에는 한겨울 물이 고여 있습니다. 일지 子 속 지장간(지지 안에 숨은 글자) 壬과 癸가 모두 재성(재물의 기운)이어서 머릿속으로는 돈과 시간과 사람의 흐름을 쉬지 않고 셈합니다. 겉은 무던하고 속은 섬세하다는 점이 이 일주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일간 戊와 일지 속 癸는 서로 끌어당기는 합을 이루고 있어, 한번 정을 준 사람이나 일에는 오래 마음을 둡니다. 태의 기운은 새 계획을 품는 힘으로 나타나지만 아직 형태를 갖추기 전이라, 시작하기까지 확신을 얻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한겨울의 물이라 감정도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아서, 가까운 사람조차 속마음을 뒤늦게 아는 일이 생깁니다.

무자일주의 강점

무자일주가 조심할 점

무자일주 여자

여자 무자일주는 연애에서도 현실 감각이 먼저 움직입니다. 설렘이 와도 상대가 약속을 지키는지, 생활이 안정적인지를 조용히 지켜본 뒤에 마음을 엽니다. 일지 속 癸가 일간과 합을 이루는 구조라 한번 마음을 정하면 정이 깊고 오래갑니다. 결혼 뒤에는 가계를 직접 챙기며 큰 지출의 방향을 잡는 역할이 자연스럽게 돌아옵니다. 일에서는 숫자와 일정을 다루는 자리에서 신뢰를 얻습니다. 기준이 촘촘해 처음 만난 사람에게 차갑게 비칠 때가 있는데, 관심 가는 사람에게 먼저 한 번 더 웃어 주는 정도로도 거리가 금방 좁혀집니다.

무자일주 남자

남자 무자일주는 호감이 있어도 티를 덜 내서 상대가 먼저 눈치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계가 시작되면 화려한 이벤트보다 꾸준함으로 신뢰를 쌓습니다. 명리에서 남자에게 정재는 배우자를 뜻하기도 하는데, 그 정재가 배우자 자리에 앉아 일간과 합까지 하고 있어 가정을 아끼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집이나 생활비처럼 현실적인 부분부터 챙기는 것이 이 사람의 애정 표현입니다. 직장에서는 조직의 살림을 맡는 관리자로 인정받기 쉽습니다. 배우자가 바라는 것이 물건인지 말 한마디인지 가끔 물어보면 오해가 줄어듭니다.

무자일주 궁합

무자일주의 일지 子(쥐)는 丑(소)과 육합, 곧 짝처럼 묶이는 관계입니다. 상대의 일지가 丑이면 말이 적어도 편안한 사이가 되기 쉽습니다. 辰·申과는 삼합(세 글자가 모여 한 기운을 이룸)으로 물 기운이 커져, 함께 돈 계획을 세울 때 손발이 잘 맞습니다. 午와는 충(정면으로 부딪힘)이라 생활 리듬과 씀씀이에서 의견이 갈리기 쉽고, 未와는 원진과 해가 겹쳐 사소한 서운함이 쌓이는 편입니다. 이런 짝이라면 돈 규칙을 미리 정해 두면 다툼이 크게 줄어듭니다.

무자일주에 맞는 일

판을 크게 벌이는 일보다 이미 있는 것을 잘 굴리고 지키는 일에서 강합니다. 재무, 회계, 자산 관리, 재고 운영, 행정처럼 흐름을 꼼꼼히 챙겨야 하는 자리가 체질에 맞습니다. 산이 물을 가두듯 들어온 돈을 쉽게 흘려보내지 않아 목돈이 꾸준히 쌓이는 편입니다. 한 번에 크게 버는 제안은 오래 따져 보다 내려놓는 일이 많은데, 이 신중함이 손실을 막아 줍니다. 대신 수입원이 한 곳에 몰리기 쉬우니 기술이나 부업 하나를 천천히 키워 두면 든든합니다.

2027년 정미년 무자일주

2027년 丁은 무자일주에게 정인, 未는 겁재입니다. 일지 子와 未는 원진·해 관계예요.

2027년 정미년의 천간 丁은 무자일주에게 정인입니다. 공부와 자격, 문서, 윗사람의 도움을 뜻하는 기운이라 배우거나 서류를 정리하는 일에 힘이 실립니다. 지지 未는 같은 흙이면서 내 몫을 나눠 가는 겁재이고, 일지 子와는 원진·해 관계입니다. 가까운 사람과 돈이 섞이거나 오해가 쌓이기 쉬우니 주고받는 돈은 기록해 두어야 뒤탈이 없습니다. 子와 합이 드는 1월(신축월), 4월(갑진월), 8월(무신월)은 비교적 순하고, 6월(병오월)과 7월(정미월)은 일정을 넉넉히 잡아 두면 덜 지칩니다.

같은 무자일주 유명인

공개된 생년월일을 사주집 만세력으로 계산한 결과예요.

일주는 여덟 글자 중 두 글자예요. 월주·시주와 대운까지 함께 보면 풀이가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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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무자일주 공망이 오미(午未)라는 건 무슨 뜻인가요?

공망은 사주에서 비어 있는 자리로 보는 두 글자입니다. 무자일주는 午와 未가 여기에 해당해, 이 글자가 들어오는 시기에는 애쓴 만큼 결과가 손에 덜 잡히는 느낌이 들 수 있다고 봅니다. 2027년의 未도 공망 글자라, 이 해에 벌인 일은 결과를 길게 보고 가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무자일주는 배우자 복이 있다는 말이 맞나요?

일지 子 속 癸가 일간 戊와 합을 이루는 구조라, 배우자 자리와 정이 깊은 일주로 보는 해석이 많습니다. 복이 정해져 있다는 뜻은 아니고, 관계를 오래 아끼는 성향이 그렇게 읽힌다는 의미입니다. 표현을 아끼는 습관만 조금 풀면 이 장점이 더 잘 드러납니다.

일주 풀이는 사주 여덟 글자 가운데 태어난 날 두 글자만 본 참고용 해설입니다. 같은 일주라도 나머지 글자와 대운에 따라 삶의 모습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