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사주집
60일주 해설 · 60번째 일주

계해일주 癸亥日柱

초겨울 바다로 모여드는 빗물처럼 깊고 유연한 60갑자의 마지막

일간癸계수(水) · 음
일지亥해수(水) · 돼지
지장간戊甲壬
일지 십성겁재
12운성제왕
공망子丑자축

계해(癸亥)는 비와 이슬을 뜻하는 계수(癸水)가 초겨울 돼지 자리인 해(亥) 위에 놓인 일주이며, 60갑자의 마지막 순서입니다. 亥의 중심 기운이 큰물 壬이라 같은 물이지만 음양이 다른 겁재가 일지에 앉고, 12운성(기운의 크기를 일생의 열두 시기에 빗댄 것)은 가장 차오른 제왕입니다. 지장간에 戊, 甲, 壬이 들어 있어 물속에 흙의 질서와 나무의 싹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계해일주의 성격

계해일주는 조용히 스며들어 결국 넓게 퍼지는 사람입니다. 빗물이 땅을 적시고 강을 지나 바다로 모이듯, 처음에는 존재감이 크지 않아도 어느새 주변 사람들 마음 깊이 들어가 있습니다. 물 기운이 제왕까지 차올라 생각의 깊이와 감수성이 남다르고, 말하지 않은 분위기까지 읽어 내는 직관이 강합니다. 일지 겁재는 같은 물이면서 음양이 다른 기운으로, 온화한 얼굴 뒤에 지지 않으려는 자존심과 승부욕을 숨겨 둡니다. 지장간 甲은 상관(틀을 벗어난 발상), 戊는 정관(규칙과 질서)이라 엉뚱한 상상력과 현실 감각이 함께 움직입니다. 60갑자의 끝자리라 마무리와 새 출발 사이에 선 기운으로 보기도 하는데, 그래서인지 한 시기를 정리하고 다른 길로 옮겨 가는 전환을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다만 물이 깊으면 바닥이 보이지 않듯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아, 가까운 사람도 그 생각을 다 알지 못합니다.

계해일주의 강점

계해일주가 조심할 점

계해일주 여자

여자 계해일주는 연애에서 상대를 깊이 이해하고 감싸 주는 쪽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기분을 알아채고 필요한 것을 먼저 챙기니, 상대가 쉽게 마음을 기대게 됩니다. 다만 정작 자신의 속마음은 잘 드러내지 않아 상대가 거리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일지의 겁재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관계를 원하는 기운이라, 결혼 뒤에도 자기 세계와 자기 수입을 지키려는 마음이 큽니다. 감수성이 풍부해 예술, 글, 상담처럼 마음을 다루는 일에서 재능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과 가정 사이에서 혼자 감당하려는 버릇은 의식적으로 내려놓을수록 관계가 편해집니다.

계해일주 남자

남자 계해일주는 부드럽고 지적인 인상을 주며, 대화가 통하는 상대에게 깊이 빠지는 편입니다. 연애할 때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고 섬세하게 배려하지만, 자기 고민은 혼자 삭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에게 재성은 아내와 재물을 뜻하는데, 일지의 겁재가 그 재성을 나눠 가지려는 기운이라 돈 관리를 두고 의견이 갈리거나 친구 관계에 쓰는 돈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결혼 전부터 공동 생활비와 개인 용돈의 선을 정해 두면 돈 때문에 얼굴 붉힐 일이 적습니다. 일에서는 기획과 아이디어로 흐름을 바꾸는 역할이 잘 맞습니다.

계해일주 궁합

계해일주의 궁합은 일지 亥(돼지)와 상대 일지의 흐름이 맞는지로 읽습니다. 상대 일지가 寅(호랑이)이면 寅亥 육합으로 나무 기운이 생기는데, 계수에게 나무는 재주를 펼치는 식상이라 함께 있으면 아이디어가 샘솟습니다. 다만 같은 짝이 파도 이루어 가까울수록 작은 마찰이 생깁니다. 卯(토끼)와 未(양)는 해묘미 삼합으로 한 팀이 되어 같은 방향을 보기 좋습니다. 巳(뱀)와는 巳亥 충이라 생활 리듬과 관심사가 자주 엇갈리고, 申(원숭이)과는 해, 같은 亥끼리는 자형이 걸립니다. 부딪히는 상대와는 감정이 가라앉은 뒤에 대화하는 편이 낫습니다.

계해일주에 맞는 일

계해일주는 보이지 않는 흐름을 읽고 연결하는 일에 강합니다. 기획, 연구, 글쓰기, 상담, 유통, 해외 업무, 콘텐츠처럼 정보와 사람이 오가는 분야에서 직관이 힘을 발휘합니다. 같은 일을 정해진 시간에 반복하는 환경에서는 금세 지루해하고, 스스로 일정을 짤 수 있을 때 성과가 납니다. 돈은 흐름을 잘 타서 들어올 때 크게 들어오기도 하지만, 일지 겁재 탓에 나갈 때도 크게 나가는 편입니다. 수입이 생기면 일정 비율을 바로 묶어 두는 규칙이 겁재의 새는 힘을 막아 줍니다.

2027년 정미년 계해일주

2027년 丁은 계해일주에게 편재, 未는 편관입니다. 일지 亥와 未는 삼합(해묘미 목국) 관계예요.

2027년에 들어오는 천간 丁은 계수에게 편재입니다. 편재는 활동 반경을 넓힐 때 들어오는 유동적인 재물이라, 새로운 거래나 부업, 사람을 통한 기회가 늘어나는 해로 읽힙니다. 지지 未는 편관으로 압박과 책임을 뜻하지만, 일지 亥와 해묘미 삼합을 이루면서 나무 기운 쪽으로 끌려갑니다. 계수에게 나무는 재주를 펼치는 식상이라, 부담스러운 일도 내 아이디어와 실력으로 풀어 가는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다만 재물과 책임이 함께 커지는 해라 판을 무리하게 넓히면 감당할 몫도 커지니, 새로 시작하는 일의 개수를 정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같은 계해일주 유명인

공개된 생년월일을 사주집 만세력으로 계산한 결과예요.

일주는 여덟 글자 중 두 글자예요. 월주·시주와 대운까지 함께 보면 풀이가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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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계해일주가 60갑자의 마지막이라는 건 무슨 뜻인가요?

천간 열 개와 지지 열두 개를 차례로 짝지은 60갑자에서 계해가 마지막 순서라는 뜻이고, 그다음은 다시 갑자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한 흐름을 마무리하고 새로 시작하는 경계의 기운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마지막 순서라고 해서 끝이 나쁘다는 의미는 없습니다.

계해일주는 겁재가 있어 돈이 잘 새나요?

겁재는 내 몫을 나누는 기운이라 사람을 챙기거나 모임에 쓰는 돈이 늘기 쉬운 건 사실입니다. 다만 같은 기운이 경쟁심과 추진력이 되어 돈을 벌어 오는 힘으로도 작용합니다. 공동으로 쓰는 돈과 내 돈의 경계를 분명히 하고 수입의 일부를 자동으로 떼어 두면 새는 부분이 크게 줄어듭니다.

일주 풀이는 사주 여덟 글자 가운데 태어난 날 두 글자만 본 참고용 해설입니다. 같은 일주라도 나머지 글자와 대운에 따라 삶의 모습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