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사주집
60일주 해설 · 12번째 일주

을해일주 乙亥日柱

초겨울 강물 위에 뜬 꽃처럼 부드럽게 흐르며 깊이 사색하는 일주

일간乙을목(木) · 음
일지亥해수(水) · 돼지
지장간戊甲壬
일지 십성정인
12운성사
공망申酉신유

을해(乙亥)에서 을목(乙木)은 꽃과 덩굴, 해수(亥水)는 초겨울의 깊은 물입니다. 물이 나무를 기르니 일지(날 기둥의 아래 글자)는 정인, 곧 나를 품어 주는 보살핌과 배움의 기운이 됩니다. 12운성(기운의 일생을 열두 단계로 나눈 것)은 사(死)인데, 이름과 달리 몸의 움직임이 잦아들고 생각과 정신이 깊어지는 단계를 가리킵니다.

을해일주의 성격

을해일주의 그림은 초겨울 강물 위에 뜬 꽃 한 송이입니다. 흙에 단단히 박혀 있지 않고 물결을 따라 흘러가니, 환경에 맞춰 부드럽게 모양을 바꾸는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새 학교나 새 직장에서도 누구보다 빨리 자리를 잡는 쪽입니다. 정인이 일지에 있어 남의 보살핌을 자연스럽게 받는 편이고, 사람들에게 순하고 착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하지만 물이 많으면 뿌리가 들뜨듯, 기댈 곳이 많을수록 스스로 결정하는 힘이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사의 기운은 바깥 활동보다 마음의 세계를 넓히게 해 철학이나 심리, 예술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탐구하는 데 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지장간(땅 글자 속에 숨은 기운) 戊·甲·壬에는 현실의 돈(정재), 함께 가는 동료(겁재), 배움(정인)이 들어 있어 생각이 깊으면서도 의외로 현실적인 구석도 보입니다. 돼지를 상징하는 亥처럼 마음이 넉넉하고 정이 많아 곁에 사람이 끊이지 않습니다.

을해일주의 강점

을해일주가 조심할 점

을해일주 여자

을해일주 여성은 부드럽고 다정한 분위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연애에서는 자신을 아끼고 감싸 주는 안정적인 사람에게 끌리며, 상대에게 깊이 정을 붙입니다. 연인이 힘들 때 곁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만으로 큰 위로가 되는 사람입니다. 상대의 감정에 쉽게 물들어 연애할 때 자기 생활이 흐트러지기 쉬우니, 친구 관계나 개인 시간을 따로 지켜 두면 관계가 더 건강해집니다. 결혼 뒤에는 가족을 세심하게 돌보면서도 배움과 취미를 놓지 않습니다. 일에서는 상담, 교육, 복지, 예술, 심리 분야처럼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일에서 진가가 드러납니다. 직관이 좋아 사람을 보는 첫인상 판단이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을해일주 남자

을해일주 남성은 온화하고 섬세해 다투기보다 맞춰 주는 쪽을 택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정성을 다하고 작은 부탁도 흔쾌히 들어주는 다정한 연인입니다. 상대의 기분을 먼저 살피느라 정작 자기 바람은 말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다만 우유부단해 보일 때가 있어, 데이트 장소나 큰 계획을 정할 때는 먼저 의견을 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결혼 뒤에는 가정의 평화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고, 갈등이 생기면 시간이 걸려도 대화로 풀려고 합니다. 일에서는 연구, 교육, 기획, 문화예술처럼 생각의 깊이가 결과물이 되는 분야가 잘 맞습니다. 정인 덕분에 윗사람의 추천이나 좋은 스승과 인연이 닿기 쉬운 편이니 배움의 기회가 오면 망설이지 말고 잡아 보세요.

을해일주 궁합

을해일주의 일지 亥는 寅(호랑이)과 육합입니다. 큰 나무가 물을 끌어올려 쓰는 짝이라 일지에 寅이 있는 상대는 을해일주에게 기댈 만한 버팀목이 되기 쉽습니다. 寅亥는 합이면서 파가 같이 걸린 사이라, 처음의 든든함이 익숙함으로 바뀌는 시점에 서로의 역할을 다시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卯(토끼)·未(양)와는 해묘미 삼합으로 나무 기운을 함께 키워 비슷한 꿈을 꾸는 동료 같은 관계가 됩니다. 巳(뱀)와는 충이라 물과 불처럼 성향이 정반대로 부딪히기 쉽고, 辰(용)과는 원진, 申(원숭이)과는 해가 걸려 있습니다.

을해일주에 맞는 일

을해일주는 사람의 마음을 읽고 지식을 전하는 일에서 오래 빛납니다. 정인의 학습력과 사의 깊은 사고가 만나 교육, 상담, 연구, 출판, 문화예술처럼 정신적인 가치를 다루는 분야가 잘 맞습니다. 경쟁이 거친 영업 현장보다 서로 돕는 분위기의 조직에서 능력이 제대로 나옵니다. 돈은 크게 욕심내지 않는 편이지만 지장간에 정재가 있어 생활비와 저축의 균형은 의외로 잘 맞춥니다. 다만 겁재도 함께 숨어 있어 모임이나 경조사처럼 사람 사이에 나가는 돈이 생각보다 많아지곤 합니다. 가계부에 사람 관련 지출 칸을 따로 두면 흐름이 한눈에 보입니다.

2027년 정미년 을해일주

2027년 丁은 을해일주에게 식신, 未는 편재입니다. 일지 亥와 未는 삼합(해묘미 목국) 관계예요.

천간 丁이 식신으로 들어오는 2027년 정미년은 을해일주에게 재능을 일로 바꾸기 좋은 해입니다. 식신은 재주를 꾸준히 펼쳐 먹고사는 힘을 만드는 기운이라, 취미나 공부로 쌓아 온 것이 쓰임새를 찾습니다. 지지 未는 편재로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돈이 움직이는 일이 늘어납니다. 식신이 재성을 낳는 흐름이라 재주가 수입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게다가 未는 일지 亥와 해묘미 삼합의 두 글자로 만나 나무 기운을 모읍니다. 을목에게 나무는 나와 같은 기운인 비겁이라 협업 제안과 함께할 사람이 늘어납니다. 사람이 모일수록 역할과 몫을 처음에 분명히 해 두세요.

같은 을해일주 유명인

공개된 생년월일을 사주집 만세력으로 계산한 결과예요.

일주는 여덟 글자 중 두 글자예요. 월주·시주와 대운까지 함께 보면 풀이가 달라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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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을해일주의 12운성 사(死)는 나쁜 뜻인가요?

글자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지만 죽음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바깥으로 뻗던 기운이 멈추고 안으로 깊어지는 단계를 가리키는 이름이라, 사색과 연구, 정신적인 일에 강하다는 뜻으로 봅니다. 12운성 하나만으로 운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을해일주를 물 위의 꽃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뭔가요?

을목은 꽃과 덩굴, 해수는 초겨울의 깊은 물이라 두 글자를 겹치면 물 위에 뜬 꽃의 모습이 됩니다. 물이 넉넉해 잘 자라지만 땅에 단단히 박히지 않은 모습이라 환경에 따라 흐름이 바뀌는 성향으로 풀이합니다. 그래서 곁에 어떤 사람과 환경을 두는지가 을해일주에게 특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일주 풀이는 사주 여덟 글자 가운데 태어난 날 두 글자만 본 참고용 해설입니다. 같은 일주라도 나머지 글자와 대운에 따라 삶의 모습은 달라집니다.